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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결망연구 / Week 4 연결망의 시각화 : 다양한 연결망 프로그램 맛보기

Reading : Freeman, Linton C. (2004). “Visualizing Social Networks.” Journal of Social Structure, Volume 1 (view)

쪽글 :

Freeman은 사회연결망을 시각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역사적으로 정리했다. 1930년대에는 손으로, 1950년대에는 수학적인 연산을 통해, 1970년대에는 컴퓨터와 plotter를 사용해서, 1980년대에는 컬러 모니터를 통해, 1990년대에는 웹을 통해 시각화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컴퓨터 모니터 시대 이후를 기술하면서 느껴진 Freeman의 가장 큰 고민은 데이터의 호환성 인 것 같다. 이런 저런 유용한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는데, 그것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호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기능이 좋고, 저 프로그램에서는 저런 기능이 좋은데, 그것을 동시에 쓰려면 기존 데이터를 새로운 형태로 처음부터 가공하거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사회연결망 소프트웨어들이 한참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표준화보다는 개발 그 자체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하지만 네트웤을 효과적이고 표준화된 파일 형태로 표현할 수 있다면 여러 프로그램들의 장점을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모자라서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잡아끄는 매력에 빠져들었다. 역사적인 내용이기도 하고, 컴퓨터 시각화에 대한 논의가 등장하면서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그때 그때마다 사회연결망 연구를 위해 시각화 소프트웨어를 제작한 일이나, 다른 일반적인 용도의(general purpose) 소프트웨어를 연결망 연구를 위해 사용하면서 겪은 어려운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볼 때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도전의식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Freeman이 이야기한 내용이 남는다. ‘지금과 같은 류의 발전이 계속 있을 것이다. 사회연결망 데이터를 쉽게 다룰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의 개발과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진정한 도약(breakthrough)은, 이 모든 작업들을 통합할 수 있는 단일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일어날 것이다. 그럴 때만 우리는 빠르고 쉽게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많이 제공되고 있는 Microsoft의 Wallop이나 여러 Social Network Services들이 상업적인 측면에서 그런 갈증을 해소해준 것 같다. 학술적인 측면에서 역시 더 손쉬운 개발툴들이 나와야 한다는, 사회연결망 연구자의 필요(felt-need)를 읽을 수 있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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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so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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