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m Kerth의 Project Retrospectives 2장 정리
Chapter 2. Anatomy of a Retrospective: A Case Study
이 장은 프로젝트 회고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서 회고가 어떤 것인지 알아본다. 이 장은 저자인 NormKerth의 홈페이지에도 공개되어 있다.
회고를 준비하기 위해서, 각 참가자를 미리 인터뷰했다. 그 결과로, 매니저 그룹과 개발자 그룹이 각자 걱정스러워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파악했다. 회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계획은 짜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촘촘한 계획은 짜지 않는다. 일단은 다음과 같이 계획을 짰다.
- 도입
- 목표: 공동체가 진행자를 편안히 느낄 수 있도록 돕고, 프로젝트를 리뷰한다는 것을 편안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참가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일깨운다. 왜냐면 여러 장애물들이 있었지만 제품을 무사히 공급했기 때문이다.
- 접근법: 도입에 적절한 활동을 한다 - ex. “Define Success” Exercise, “Create Safety” Exercise, “Artifacts Contest” Exercise
- 중간
- 목표: 중요한 것들을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리뷰한다. 팀 멤버들간에 손상된 관계를 복구한다. 이처럼 대단한 일을 해내는데 들여야 하는 대가를 인식한다.
- 접근법: 적절한 활동을 한다 - ex. “Develop a Time Line” Exercise, “Mining the Time Line for Gold” Activity, “Passive Analogy” Exercise, “Repair Damage Through Play” Exercise
- 마무리
- 목표: 다음 프로젝트가 더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어떤 장기적인 활동이 필요한지 결정한다. 이 조직이 리서치 중심보다는 제품 중심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어떤 대안 행동을 해야 하는지 확인한다.
- 접근법: 마무리에 적절한 활동을 한다 - ex. “Cross Affinity Teams” Exercise, “Making the Magic Happen” Exercise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rtifacts Contest Exercise였다. 각자에게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유물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가져오라고 해서 그것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예제에서는 바퀴벌레 살충제를 가져온 한 엔지니어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참 버그를 잡고 있을 때였는데, 누가 자기 책상에 살충제 통을 놨단다. ‘이게 뭐지?’ 하고 집어들었는데, 그 한쪽에 “고맙습니다”라는 쪽지가 붙어있었다더라. 그 사람이 살충제 통을 들고 그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 청중 중에서 누군가가, “내가 줬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말을 해주고 싶네요. 정말 수고했어요.”라고 말을 꺼내자, 다른 사람들도 맞장구를 치며, 갑자기 전체 그룹이 그에게 박수를 쳐줬다고 한다.
Appreciative Inqury에서도 서로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사례들, 각자가 바라보거나 경험했던 다양한 면면들이 끄집어내어지는 것을 중요하게 이야기하는데, 여기서도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나오게 하는 것이 좀 비슷하다. 도입 부분은 이런 저런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중간 활동으로는 타임라인을 그리고, 프로젝트를 4개의 계절로 큼직하게 구분하여, 각 시기에 있었던 일들을 적게 했다. 그걸 또 작은 그룹으로 나누어서 그룹별로 논의해서 적게 했다.
첫째날과 둘째날의 활동들을 거치면서 사람들은 피곤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데는 편안해졌다. 마지막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다시는 그렇게는 하지 않겠어! (Never again!)”라는 다짐을 한다.
회고는 구성원들이 갈 필요가 있다고 하는 곳은 어디든지 간다.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그들이 그곳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다음 것들을 활용해서 말이다:
- 과정을 관찰하고 인도하는 것을 통해
- 모두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통해
- 모든 사람의 의견과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것을 통해
-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무엇인지 구성원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통해
- 그들이 반응할 때에는 기꺼이 감정을 다루는 것을 통해
어떤 퍼실리테이터는 회고에서 감정을 다루는 것을 꺼려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마법이 일어나게 하기가 어렵고, 효과가 낮아서 회고가 끝난 후에 시간낭비였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숙련된 퍼실리테이터는 많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 커뮤니티 내에 신뢰를 구축한다.
- 어려운(difficult) 이슈를 탐색하도록, 인도적이고, 돌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돕는다.
- 반드시 관리자가, 지배하기보다는 참여하고 기여하고 배우도록 확실히 한다.
- 무엇이 진짜 이슈인지를 그룹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 팀 멤버들이 합께 일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도록 돕는다.